
하루타와 리오는 어릴 적부터 친구였다. 하루타는 리오에게 늘 의지하는 아이였고, 리오는 그를 그저 어린 남동생처럼만 여겼다. 하루타의 유일한 후회는 리오에게 진심을 고백하지 못한 것이었다. 하루타는 리오가 자신을 남동생으로만 보지 않기를, 더 깊은 관계로 발전하기를 바랐다. 하지만 현재의 하루타에게는 리오의 마음을 얻을 가능성이 희박했다. 그는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받고 졸업 후 괜찮은 직장을 얻어 언젠가 리오가 사랑하는 남자가 되기로 결심했다.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너무 늦었다. 동네 아이들의 리더였던 카이토가 마을로 돌아왔기 때문이다. 카이토는 항상 리오에게 관심을 두고 있었고, 리오 역시 마찬가지였다.